경기문화재연구원, 발굴조사 결과 70여칸 자취 확인
99년 전 홍수와 산사태로 사라졌던 조선시대 북한산성 행궁의 전모가 드러났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조유전)은 고양 북한산성 행궁지(사적 제479호)에 대해 발굴조사한 결과, 외정전과 외대문 등 현재 모두 사라진 외전터 70여칸의 자취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조사한 50여칸의 주요 건물터와 영역까지 포함하면 북한산성 행궁은 130여칸에 이르는 규모였던 것이다.
또 지난 1912~1915년 영국성공회 수도자들의 여름 피서지였음을 보여주는 램프와 스토브 등 서양유물과 북한산성 행궁지 내정전의 초근접 사진을 발굴했다.
북한산성 문화사업팀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로 원형복원을 위한 결정적인 고증자료를 얻었다”며 “북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힘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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