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을 위한 ‘예술 담은 카드’ 행복한 작업
‘식구(食口)’. 말 그대로 ‘한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이다.
허나, 지금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한집에서 사는 ‘사람’이 아니어도, ‘한집’에 살지 않더라도 끼니를 함께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식구가 될 수 있을 듯하다. 또 그렇게라도 식구가 필요한 오늘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최근 특별한 ‘식구’를 맞이했다. 바로 ‘행복을 그리고, 행복을 나누는 작가’ 김덕기(46) 화가다. 여주군 대신면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서울에서 미술교사 생활하며 그림을 그렸다. 지난 2008년 2월, 전업작가가 되어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의 그림은 보면 현기증이 난다. 그의 그림에는 ‘응달’이 없고,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된 ‘너무나도’ 행복한 가족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캔버스 평면위에 몇 개로 분절된 원색의 색 면을 평편하게 칠하고 그 위에 다시 면을 분할해나가면서 색상으로 화면을 구성한다.
집과 마당, 나무와 꽃, 그 안에서 함께 하는 가족구성원의 모습(아버지와 엄마, 남자와 여자로 구성된 두 명의 아이들 그리고 강아지), 언덕과 바다, 하늘과 구름이 그려진다. 세부묘사는 오로지 작은 붓으로 조밀하게 ‘찍힌 점’에 의해 이뤄진다.
작가는 “행복한 가정을 최고의 이상향으로 제시함으로써 고된 현실을 극복했으면 한다”고 강조한다.
지독하게, 지나치게, 지릴멸렬하게 행복한 가족을 표현한 그의 그림이 경기도문화의전당 유료 회원카드인 ‘아트플러스’를 메인을 장식했다. 도문화의전당은 10월부터 신규 가입하거나 재가입하는 회원에게 ‘가족-함께하는 시간’의 김덕기 화가 작품으로 새롭게 제작된 카드를 발급 중이다.
김 작가는 “도민으로서, 작가로서 ‘카드와 예술의 만남’은 즐거운 작업이었고, 페스티벌이었다. 고로 나는 전당 패밀리다. 아트플러스 회원이 많이져 전당의 행복한 가족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고, 식구가 됐으니 가정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트플러스’ 카드의 연회비는 일반회원 3만원, 골드회원 5만원, 법인회원 300만원(100구좌)이상으로 경기도립예술단 정기·기획 공연 초대권 연간 총 4매 △공연·전시 티켓 구매시 할인 △주차요금 면제 △격월간지‘예술과만남’ 우편발송 △교육프로그램 ‘예술가 꿈’ 강좌 수강료 5% 할인 △회원전용 라운지 이용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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