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 땀방울, 별이 되다

과천시 평생학습축제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과천시 평생학습축제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과천시민회관 전시관과 소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학습향기가 스며드는 과천-평생학습의 바다로’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과천노인복지관과 각 동사무소 문화교육센터, 과천시 장애인복지관, 과천시 종합사회복지관, 레인보우 사진동호회, 그림향기, 과천 예총, 모티브 등 과천지역 100여 개의 평생학습 교육기관과 학습동아리 등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평생학습교육기관 발표회

‘남녀노소’ 갈고 닦은 연주·댄스·국악 공연

이번 축제는 홍보체험관과 발표회, 전시관 등의 행사로 나눠 지난 5월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사고로 11월로 연기되면서 홍보체험관 행사는 열리지 못했다.

과천지역 평생학습교육기관 수강생의 숨은 솜씨를 엿보는발표회에는 30여 개 기관에서 300여 명이 참여했다.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이번 발표회는 아카펠라의 초청공연으로 서막을 열었다.오카리나 연주동호회인 소리벼리의 별지기와 내 나이가 어때서 등을 연주했고, 실버 댄스동호회인 으라차차는 낙상 예방을위한 실버나인댄스, 포크 기타 연주 동호회인 줄동이 악동이는우리들의 겨울 등의 연주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어린이 발레단인 중앙동 어린이 영어발레단은 호두까기인형 중 행진곡을 선보였으며, 국악 동호회 예인은 장기타령과뱃노래, 잦은 뱃노래 등 국악을 열창했다.

음악 줄넘기 동호회인 문원동 음악동호회와 갈현동 어린이리듬체조 동호회는 음악에 맞춰 묘기에 가까운 줄넘기와 체조 동작을 선보여 어린이와 학부모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도 부림동 발레 스트레칭, 별양동 전통무용단, 사랑과 하모니, 이야기 놀이터, 과천시 노인복지회관 에어로빅, 로즈 춤사랑, 두돌소리, 아카펠라 연주팀인 울타리와 강낭콩, 포크 기타, 챠밍댄스 등의 동호회가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와 댄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작품전시회 ‘관람객 눈길’

2천여점 선봬… 장애인들 도자기·한지공예

시민회관 전시관에서 열린 작품전시회는 20여 개의 교육센터에서 2천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앙동 문화교육센터는 냅킨공예와 어린이 미술 작품 30여점을 전시했고, 갈현동 문화교육센터는 연필인물화, 생활도자기, 어린이미술, 어린이클레이공예, 사진, 한국화 등 100여 점을 선보였다.

별양동 문화교육센터는 유화와 수채화, 소묘, 수묵화, 서양화, 고문, POP 예쁜 글씨 등을 내놓았고, 부림동 문화교육센터는 수채화와 유아미술, 유화, 연필인물화& 캐리커처, 한국화,서예, 사군자 등 50여 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특히, 연필인물화와 캐리커처는 유재석 등 연예인을 비롯해가족, 여인 등의 작품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했다.

또 문원동 문화교육센터는 생활도자기와 가죽공예, 유아미술을, 과천시 노인복지관은 사진과 사군자, 손뜨개, 서예,꽃꽂이, 종이공예 등의 작품을 전시했다.문원동 문화교육센터의 가족공예는 수강생들이 직접 가죽을 염색하고, 독특한 문양까지 제작해 백화점에서 파는 가족상품보다 질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천시 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들이 손수 만든 도자기와 문갑, 서랍 등 한지공예를 선보였고, 과천시종합사회복지관은 시화전과 리폼의류를 전시했다.

동호회 작품도 ‘한자리’

사진·매듭·미술전… 모티브 판매금 20% 기부

동호회의 작품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멈추게 했다. 레인보우 사진 동호회는 설경과 꽃길, 소 레이싱, 농촌풍경등 30여 점의 사진을 전시했고, 토기쟁이는 생활도자기와 스탠드, 장식 소품 등을 내놓았다.

사랑매듭은 노리개를 비롯해 열쇠고리, 팔찌, 머리핀, 거북이 등 생활장식용 작품을 선보였으며, 시 동호회인 시를 사랑하는 과천사람들은 풍경과 수채화를 접목시킨 20여 점의 시화전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향란 사랑매듭 회장은 “이번 축제를 위해 회원들이 수개월 동안 작품을 제작해 전시했다”며 “일상생활에 사용할 수있도록 장식용 노리개와 머리핀, 팔찌 등의 작품을 많이 전시했다”고 말했다.

작품전시회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동호회는 미술동호회인모티브.모티브 동호회는 아마추어와 작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축제에 인물화, 풍경, 수채화, 유화 등 20여 점의 작품을 내놓았다.

모티브는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작품 판매금액의 20%를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키로 했다.모티브는 지난 6월에 회원전을 개최해 판매금액 20%를기부했고, 다음달에도 서울에서 작품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별 홍보체험관

과천과학관·마사회·카메라박물관 GO~ GO~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홍보체험관 행사는 국립과천과학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국사편찬위원회 등 정부기관과 한국마사회, 과천시, 문화원, 박물관, 과천기후변화교육센터 등 53개 기관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 홍보체험관이열릴 예정이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꿈나무 과학자를 위해 밤하늘의 별자리와천문, 우주관련 영상을 상영하는 이동식 천체 투영관을 준비했으며, 한국마사회는 승마체험관과 서울경마공원 포니랜드에서키우고 있는 미니호스를 어린이들에게 선보일 계획이었다.

한국카메라박물관은 3D입체 사진전, 바늘구멍으로 사진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었고, 전통놀이 전문박물관인 아해박물관은 방패연 만들기와 말 팽이치기, 전통 엿 먹기 등의 행사를 준비했었다.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은 이야기가 있는 부채와 연필꽂이, 저금통 만들기, 만화영화의 원리, 스트로보코프 애니메이션, 착시그림 체험 등의 행사를 준비했으며, 과천여성비전센터는 냅킨아트와 천연비누 만들기, 구인ㆍ구직상담, MBTI 성격검사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올해 축제는 세월호 사고로 인해 행사가하반기로 연기되면서 체험행사가 열리지 못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평생학습기관의 수강생과 과천지역 동호회 회원들이 갈고 닦은 숨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축제를 확대,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