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에 3점차 ‘턱밑 추격’ 상금왕 경쟁도 자존심 대결 20일 개막 최종전서 판가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와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자리를 둘러싼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한 시즌 동안 LPGA 투어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가리는 ‘롤렉스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Player of the Year)’ 수상 대결은 박인비와 루이스의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이 경쟁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2014시즌 LPGA투어 최종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비로소 결론이 날 예정이다.
현재 이 부문 1위는 229점을 쌓은 루이스고 박인비는 226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재미동포인 미셸 위가 3위에 올랐지만 166점으로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박인비는 지난 주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12점이던 루이스와의 포인트 격차를 3점 차로 좁혔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각 대회 1∼10위에 오른 선수에게 최소 1점에서 최대 30점을 부여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 8위(3점)에 오르고 루이스가 10위권 밖(0점)으로 밀려난다면 포인트는 동점이 된다. 박인비가 우승하거나 루이스보다 좋은 성적으로 상위권에 오른다면 역전의 길이 얼마든지 열린다.
지난해 한국 선수 중 최초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박인비는 올해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2012년 수상자인 루이스는 박인비에게 빼앗긴 타이틀 탈환을 노린다.
한편, 박인비와 루이스의 자존심 대결은 상금왕 경쟁으로도 이어진다. 현재 시즌 상금 1위는 250만2천309 달러를 모은 루이스, 2위는 220만9천460 달러를 올린 박인비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걸린 총상금 200만 달러(약 22억원) 중 우승 상금 50만 달러(약 5억5천만원)를 가져가는 선수가 상금왕도 거머쥐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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