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구 화서1동 그린리더協 오후 7시~9시 소등 캠페인
주민 99%가 자율적 참여
‘지구를 위해 불을 꺼주세요’
수원의 한 구도심 마을에 초겨울 밤 일제히 불빛이 사라지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 그린리더협의회가 지난 22일 화서1동 21통 주민들과 함께 온실가스 저감운동의 일환으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소등행사를 벌였기 때문이다.
소등행사에 앞서 7시부터 화서1동 그린리더들이 주민들과 함께 집집마다 방문해 소등시간을 알리고 불끄기 실천에 동참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오후 8시30분부터 8시 40분까지는 전 세대 소등에 도전한 결과 300여세대 중 99%이상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와 흥미를 더하기 위해 가정에서 전등을 끄고 나온 주민들과 함께 가래떡을 구워먹고 막걸리, 다과를 함께 즐기는 행사를 마련했다.
불을 끄고 모인 주민들은 함께 담소도 나누고 떡을 구워 먹으며 에너지 절약에 대한 홍보와 이웃과의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평소 에너지절약에 대해 관심은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에너지 절약 행사에 동참할 수 있어 뜻 깊었다. 이웃과 대화도 나누며 떡도 구워먹는 어릴 적 추억이 생각나는 행사였다”고 즐거워했다.
한편, 화서1동 그린리더협의회는 그린리더양성교육, 에너지절약컨설팅, 선진지 견학 등의 주민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함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홍보하고 실천하는 활동을 해 오고 있다.
김예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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