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수원 증축 개점… 롯데몰 入城에 ‘반격’

市, 이번주 내 사용승인… 내달 4일 영플라자·노보텔 오픈

‘국내 유통기업 1위’ 롯데몰이 27일 수원역점을 그랜드 오픈할 예정인 가운데 AK 수원점도 다음달 4일 영플라자와 노보텔 증축에 따른 오픈에 나서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수원역 유통대전’의 막이 오를 전망이다.

25일 AK 수원점과 수원시, 시장상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AK 수원점은 지난달 영플라자 등 증축과 관련한 사용승인신청서를 수원시에 제출했다. 시는 최근 각 부서별 협의를 일단락 짓고 늦어도 27일 이전에는 사용승인을 내준다는 방침이다. 특히 증축 오픈에 최대 걸림돌이던 시장상인연합회와의 상생 협의도 AK 수원점이 45억원의 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다음달 4일 증축 오픈은 기정 사실화됐다.

AK 수원점은 다음달 3일 점검 형식의 프리오픈(사전개방)을 통해 영플라자 등을 고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사용승인이 떨어지는대로 브랜드별로 상품을 매장에 입고시키는 동시에 진열 및 전시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AK 수원점 증축과 관련된 부서별 협의사항은 현재 끝마친 상태”라며 “빠르면 26일, 늦어도 이번 주안에는 사용승인이 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AK 수원점 관계자는 “당초 증축 오픈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내부 사정 등으로 일정이 늦어졌다”면서 “(증축 오픈이)롯데몰 개점과 일주일 정도 차이가 나는 만큼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K 수원점은 수원역 일대 연면적 총 19만㎡의 부지에 증축을 통해 영플라자와 세계적인 호텔 체인망을 가진 노보텔 엠베서더와의 협약을 통해 지하 3층, 지상 8층 총 287개의 객실을 갖춘 특급 호텔을 조성하는 등 대규모 쇼핑복합시설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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