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행정 바로잡아야 과천 발전”

‘행감 스타’ 고금란 과천시의원

과천시의회 고금란 의원은 결산감사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일약 스타의원으로 떠올랐다.

시민들이 겪는 애로사항과 집행부의 잘못된 행정을 가감 없이 지적하는 등 초선의원 답지 않은 의정 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고 의원은 지난 7월 등원 이후 업무보고와 결산감사, 행정감사를 통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집행부의 행정을 집중적으로 꼬집었다.

그는 과천시가 지난 2011년 설치한 장애인복지회관 냉난방시스템이 잦은 고장으로 사용이 불가능해 15억 원의 예산을 낭비했고, 100억 원의 적자운영을 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이 헬스기구 판매금을 세수입을 잡지 않는 등 회계처리에 많은 문제가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또, 과천 청소업체의 수의계약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계약방식을 개선해 달라고 주문했으며, 화훼종합센터 사업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 수십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며 집행부의 방만한 행정을 질타했다.

이 같이 집행부의 잘못된 행정을 지적한 고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으로 ‘여당의 야당 의원’이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고 의원은 시의원은 급여를 받는 직업 정치인이기 때문에 여당의원이라고 정치논리에 의해 의정 활동을 하는 것은 시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잘못된 관행과 공무원의 매너리즘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비판이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고 의원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하루 25시간을 움직일 정도로 분주하다. 그는 매주 시민의 소리를 듣는 주민간담회를 운영, 지역주민들과 지역현안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눈다. 그 속에서 대안과 과천의 미래를 설계한다.

고 의원은 또, 매주 관내 놀이터에 앉아 주민을 기다린다. 놀이터에 놀러 온 아이들과 노인, 학부모를 상대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다. 지방자치의 성공은 주민참여에 있는데, 현실적으로 주민들이 시정에 참여하기 어렵기 때문에 먼저 주민을 찾아간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이다.

고 의원은 “상처를 치료해야 건강할 수 있듯이 잘못된 행정은 바로잡아야 과천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