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과천회’ 김영태 회장
“과천지역 현안에 대한 대안은 물론 장학사업과 지역봉사활동 등 과천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 계획입니다.”
김영태 ‘과천회’ 신임 회장은 임기 동안 회원들의 친목도모와 함께 사회적 갈등을 우선으로 봉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84년에 결성된 ‘과천회’는 그동안 장학사업과 지역봉사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과천지역의 대표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온 단체다.
‘과천회’는 지난 9월 정부과천청사 이전 문제를 놓고 범시민연대와 연합해 새롭게 출범했다. 회원도 70여 명으로 늘어났다. 회원은 새마을회와 바르게살기협의회, 로타리회 등 과천지역 사회단체장과 지역원로,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됐다.
‘과천회’는 30여 년 동안 추진해 온 장학사업과 불우이웃돕기, 자선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전문가 집단은 지역현안에 대해 대안을 마련해 과천시에 제시하는 사업도 추진하게 된다.
특히 과천지역도 선거를 통한 분열과 이념논리로 인해 갈등을 빚고 있는데,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하는 일에도 일조해 나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요즘 지역에 어른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사회적 문제에 대해 어른들이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천회는 원로들의 단체이기 때문에 앞으로 잘못된 것은 바로잡는 지역의 어른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고 진중하게 역설했다.
또 김 회장은 과천시 발전사업 일환으로 새로 취임한 신계용 시장을 돕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대안없는 반대보다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고, 잘못된 행정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조언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이다.
더불어 ‘과천회’의 정치적 색깔을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사회 단체장과 지역 원로들이 모이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정치적 모임이라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지만, 정치 성향의 사업보다는 지역 봉사활동에 주력해 나가겠다는 것.
이를위해 김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정부청사 이전에 대한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청사이전 대응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있지만, 이제는 이 사업에서 손을 놓겠다고 선언했다.
김 회장은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과천회’는 지역을 대표하는 원로들의 단체”라며 “앞으로 시 발전과 미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존경받는 단체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다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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