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잡음 ‘드림파크CC’ 예약 방식 대수술

월1회 예약권 ‘연단체’ 절반이상 줄여
단체당 6팀서 ‘3∼4팀’으로 축소 예정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예약 혜택 논란이 끊이지 않던 수도권매립지 골프장 드림파크CC의 예약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8일 드림파크CC를 운영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내년부터 주중 예약권 확보 혜택이 주어지는 ‘연단체’의 규모 및 운영을 개선할 계획이다.

드림파크CC는 이용 가격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아 기온이 급강한 지난주에도 예약 경쟁률이 주말 10대 1, 주중엔 5대 1을 보였다.

공사는 월 1회 연 8회 예약권을 갖게 되는 연단체를 올해 397개 단체에서 내년 175개 단체로 절반 이상 축소할 방침이다.

수도권매립지 영향권 주민 50개 단체가 포함되는 것을 고려하면 축소 폭은 대폭 늘어난다.

단체당 팀 수(팀별 4명 기준)도 6팀에서 3∼4팀으로 줄일 예정이다.

이에 주중 골프 인원 중 연단체 비율은 올해 52%에서 20%까지 낮아지게 된다.

특히, 그간 절반 가까이 공사 사장이 선정하던 연단체 선정방식도 대폭 개편, 골프장 매출을 기준으로 공개 추첨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난달 24일∼30일 접수결과, 내년 연단체를 희망 단체는 모두 700여 개 단체로, 약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사 관계자는 “첫 해 시행과정에서 미진한 점을 보완했다”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 특혜 논란을 불식하고 지역을 위한 드림파크CC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파크CC는 매립이 끝난 수도권매립지 1매립장에 지난해 9월 개장했으며, 인천아시안게임 골프 경기장으로 사용됐다.

박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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