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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위해 신분 위조한 20대 ‘은행 강도’로 오인 신고 소동
사회 방울새

대출 위해 신분 위조한 20대 ‘은행 강도’로 오인 신고 소동

○…수원지역 한 은행에 강도가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한 때 초긴장.

16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께 수원시 권선구 곡선동의 한 대형은행 지점에 은행강도가 침입했다는 112신고가 접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미 은행직원과 시민 등에 의해 제압된 20대 초반 강도를 발견.

알고보니 이 강도는 흉기 등을 소지하고 은행을 털러(?) 온 강도가 아니라 자신의 형 명의로 신용대출을 받기 위해 신분을 위조한 철없는 20대.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오전 화성 병점의 한 주민센터에서 친형 명의로 주민등록증발급신청확인서를 받고 은행을 찾았고,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직원에게 대출을 신청.

하지만 개인정보 등이 수상한 점을 느낀 은행직원이 A씨를 추궁하자 은행 데스크를 넘어 대출서류를 빼앗으려 한 것.

경찰은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입건할 예정.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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