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비심리 개선 ‘오리무중’… 최근 유가 하락에도 4개월 연속 하락

인천지역 소비 심리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유가 하락에도 인천 소비심리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의 ‘12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104) 대비 1p 하락한 103으로, 지난 9월(108)에 이어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세부적으로 CCSI 6개 개별지수(소비자동향지수·CSI) 중 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을 제외한 현재생활형편·소비지출전망 등 나머지 지수가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 CSI(86)는 전월(88) 대비 2p가, 소비지출전망 CSI(104)도 전월(106) 대비 2p 하락했다. 이와 함께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 CSI(69)와 6개월 후 향후경기전망 CSI(83)도 각각 전월보다 5~6p 하락했다.

한은 인천본부 기획조사팀 안정호 과장은 “러시아발 금융위기 등 대외적 원인과 경기부양이 여의치 않은 내부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유가가 많이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기름 값이 싸지면 소비심리가 활성화되는데, 국내 물가가 워낙 낮다 보니 소비자에게 새롭게 와 닿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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