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매유통업체 1/4분기 전망 비관적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지역 2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1/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RBSI)’를 실시한 결과 1분기 전망치 ‘90’을 기록, 지난해 4분기(76)보다 14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소매유통업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인천상의는 국내경기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인터넷쇼핑몰, 모바일 쇼핑 등 무점포 소매가 크게 성장하면서 전통방식의 소매시장이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러한 결과는 전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수치 ‘99’(대한상의 발표)보다 9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전망은 전자상거래업(109)과 홈쇼핑(104)에서는 기준치를 웃돌지만 슈퍼마켓(46), 편의점(56), 대형할인마트(88), 백화점(95)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전자상거래 시장의 일용소비자 구매가 늘고, 사용 후기가 공유 채널을 통해 함께 활용되어 소비패턴에 큰 변화를 주고 모바일쇼핑을 필두로 한 인터넷쇼핑몰의 고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의 호재에도 합리적 소비패턴 확산, 복합몰 등의 신규출점, 중산층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소매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올해 1분기에 인천지역 소매 유통업체가 겪게 될 가장 큰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매출부진이 30.9%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수익성 악화(28.8%), 업태내 경쟁심화(7.6%), 유통관련 규제강화(6.4%), 자금사정악화(5.9%), 업태간 경쟁격화(5.5%), 상품가격상승(4.2%), 인력부족(3.8%)으로 나타났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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