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순 ㈔IT여성기업인협회 경기지회장
“한중 FTA는 준비된 기업에게 기회를, 그렇지 않은 기업에는 위기를 가져다주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공예순 ㈔IT여성기업인협회 경기지회장은 한중 FTA 체결로 한국 IT 기업이 받게 될 영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신소재(초음파 접착) 개발 기업인 아이케이엠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경기도의 대표적 여성 IT 기업인이기도 한 공 회장은 한중 FTA 체결로 도내 IT 기업이 받게 될 구체적인 영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 매우 신중한 태도를 표했다.
공 회장은 “한중 FTA체결과 관련한 토론회 등에도 여러 차례 참석한 바 있지만 어떤 전문가들도 한중 FTA의 득과 실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분명한 것은 더욱 치열한 한중 기업 간 생존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사실과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만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공 회장은 “과거에는 제품 자체만 좋으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제품 하나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라며 “우수한 제품을 모방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데 일가견이 있는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분야 간 공감대 형성과 협업을 통해 쉽게 모방하기 힘든 융합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중FTA 체결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게 된 만큼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방점을 찍은 공 회장은 여성 기업인의 감수성으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려야한다고 충고했다.
여성 기업인들은 풍부한 감수성을 활용해 감성이 가미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것.
끝으로 공 회장은 “IT여성기업인협회도 지난달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기업의 모임인 재화동기업인협회와 MOU를 체결하는 등 한중 FTA에 대비하고 있다”며 “충분한 준비를 통해 한중 FTA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드는 기업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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