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목소리, 재판 절차·사법 행정 적극 반영”

[인터뷰] 김동오 인천지법원장

“시민의 목소리를 재판 절차나 사법 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동오 인천지법원장은 14일 “올해도 법원이 먼저 시민에게 다가가고, 진정으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작년에 이은 소통행사를 좀 더 발전적이고 내실있게 시행하겠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김 법원장은 “다음 달에 과다 채무에 시달리는 인천시민을 위한 ‘개인회생·개인파산절차 설명회’ 등 참신하면서도 효과적인 소통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을 듣고 재판절차 등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시민이 이러한 법원의 노력에 진심 어린 관심과 애정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인천지법은 지난해 인천시평생학습관, 계양종합사회복지관 등에 법관이 직접 나가 시민에게 법률 강의를 하는 한편, 지역 내 초·중·고 44곳을 법관이 직접 찾아 법률강의를 했다. 법원견학 프로그램도 활성화하고 법관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음악회와 법원아카데미, 백곡리 산촌 생태마을과의 지속적 교류, 인천법원 따뜻한 봉사단의 봉사활동, 인천교통공사 및 SK 프로야구단과의 업무협약 등으로 법원의 높은 문턱을 낮추고자 노력했다.

김 법원장은 “법원 본연의 업무는 재판이므로 법원이 법정에서의 충실한 심리와 공감하는 재판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소통행사는 재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법원과 재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없애고 국민의 진정한 목소리를 경청해 실무에 반영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소통행사에 참여하는 직원과 시민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는 어렵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법원과 재판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조금씩 두터워지면서 시민과의 소통 성과도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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