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장, 서울·도지사에 제의
박영순 구리시장이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에 따른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남경필 경기지사를 포함한 3자 회담을 갖자고 전격 제의했다.
박 시장 측은 서울시의 계속적인 반대로 GWDC 조성사업에 대한 국토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결론이 나지 않은 채 잇따라 지속돼 박원순 서울시장에 3차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서울시에 발송했다고 21일 밝혔다.
박 시장은 공문을 통해 △한강수질보전대책 수립을 위한 서울, 경기, 구리시의 관계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T/F팀 구성 △서울시장, 경기지사, 구리시장 등 3자간 수질문제와 한강 MICE 산업 상생발전 문제 등 현안문제 토의를 제안했다.
박 시장은 “구리시의 일이 곧 경기도의 일이고 GWDC사업이 경기도의 연정사업으로 채택됐기 때문에 경기지사가 참석해 머리를 맞대고 상생의 방법을 찾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며 남 지사와 함께하는 회담 제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순 구리시장은 지난해 5월24일 첫 만남에서 ‘이웃 지자체간 상생’을 약속한바 있으며, 9월19일 2차 회동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이 사업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으며, 중앙정부가 결정하면 따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구리=유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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