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팀 5대0 완승 견인
프로야구 제10구단 kt wiz의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가 스프링캠프 자체 청백전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kt는 8일(한국시간)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의 오쿠라가하마 구장에서 두 번째 청백전을 가졌다. 지난 6일 열린 첫 번째 청백전(7이닝)과 달리 6이닝 제한 경기로 진행된 이번 경기에서 마르테는 연속 솔로포를 터뜨리며 청팀의 5대0 완승을 이끌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마르테는 백팀 선발 장시환을 상대로 첫 아치를 그려냈다. 손맛을 본 마르테는 1대0으로 앞선 3회초에서도 110m짜리 홈런을 터트려 청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청팀은 마르테 외에도 김상현이 3타수 3안타, 송민섭이 3타수 3안타 2도루를 기록하는 등 공격력이 백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돋보였다. 백팀에서는 조중근이 3타수 1안타, 김동명이 2타수 1안타 활약을 펼쳤다.
투수는 청팀의 박세웅, 정대현, 고영표, 이성민 등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백팀의 장시환은 비록 1자책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최고 구속 148㎞의 직구를 바탕으로 커브, 스플리터 등을 구사하며 코치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고,이창재(1이닝 무실점 2탈삼진) 역시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이날 수비에서도 첫 청백전과 달리 안정적이었으며, 특히 내야 땅볼 처리 능력이 좋았다는 전언이다. kt 관계자는 “전 경기보다 전반적으로 향상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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