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양성 ‘수원외국어마을’ 영어뉴스 만들기·토론회·축제 등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 큰 호응 올해 공교육 연계 중국어과정 개설
영어교육 열풍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영어교육은 국내뿐 아니라 모국어에 대한 자긍심이 높기로 유명한 유럽 등 전 세계적 공통분모기도 하다.
하지만 모국어가 아닌 이상에야 영어를 가까운 곳에서, 쉽고 재미있게 배우기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다행히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에는 지난 2011년 수원외국어마을이 설립돼 120만 시민에게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영어교육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학생 개개인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
수원외국어마을에서는 영어콘텐츠와 진로직업체험을 결합한 ‘영어뉴스 만들기’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다. 학생들은 직접 뉴스대본을 써보고 앵커와 카메라맨 등이 돼 영어뉴스를 제작한다. 영어교육과 함께 방송분야 직업진로교육까지 함께 배울 수 있다.
수원외국어마을 관계자는 “영어뉴스 만들기 등의 ‘창의융합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잠재된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면서 “영어능력뿐만 아니라 창의력, 협동심, 리더십 등 글로벌리더의 인성 및 자질을 배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또 과학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 중 ‘미래의 과학기술’은 단순히 미래과학이 어떻게 발달하는지가 아니라 미래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생길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토론한다.
가까운 예로 3D프린터가 사람의 의족을 만들고 제품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3D프린터를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총기제작 등의 사례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과학 기술에 대해 다양하게 탐구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한다.
■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 지역주민과 함께 즐거운 축제도
수원시외국어마을에서는 올해 신규 프로그램으로 중국어과정을 개설했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의 우수한 프로그램과 전문 강사진을 영입해 시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질 높은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교육과도 연계해 중국과 중국어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중국어 집중회화 과정 등 다양한 중국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외에도 매년 어린이날, 할로윈데이, 크리스마스와 가까운 토요일에 시민과 함께하는 수원의 날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박수철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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