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금산지역 주민들 입장 전달 교육부 “설 명절 전 최종 결정” ‘캠퍼스 이전’ 서명 360여명 참여
중부대학교 재학생들의 고양캠퍼스 이전에 혼선이 빚어지는 것(본보 9일자 11면)과 관련, 교육부의 최종 결정은 다음주 초께 공개될 전망이다.
교육부 사립대학제도과는 지난 9일 열린 대학설립심사위원회 협의 내용을 장·차관에 보고한 뒤 다음주 초께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위원 7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3시간30분이 소요될 정도로 재학생들의 고양캠퍼스 이전에 대한 찬반 의견이 다양하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 캠퍼스 소재지인 금산군과 이전하는 고양시 지역구 국회의원실도 지역주민들의 입장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금산군이 지역구인 이인제 의원실(새누리당)은 재학생들의 이전 반대를, 고양시 덕양구가 지역구인 심상정 의원실(정의당)은 이전 찬성 입장이 담긴 의견서를 각각 보내왔다고 교육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이날 재학생 이전을 주장하는 재학생 학부모들과 이전 반대를 외치고 있는 금산 지역 주민들도 교육부를 찾아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부대 재학생들의 이전과 관련해) 위원들이 장시간 논의했다”며 “현재 장관이 해외 출장중이라 돌아오면 결재를 받아 설 명절 전까지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게 원만하게 마무리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학교 측이 수습할 사항은 수습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중인 중부대 재학생들의 고양캠퍼스 이전 서명 운동에는 현재 360여명이 참여했다. 중부대는 재학생들의 혼선 방지를 위해 학교 홈페이지에 교육부 최종 결정 전까지 고양캠퍼스 인근에 주거지 임대차계약을 하지 말 것을 공지했다.
고양=유제원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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