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후이민
펑후이민…베테랑 연기자 스스로 목숨 끊어
대만의 중견 여배우 펑후이민(馮惠民·40)이 자신의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중국 언론은 대만 보도를 인용해 대만 배우 펑후이민이 전날 새벽 자신의 차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펑후이민은 지난 15일 새벽 3시께 대만 타오위안(桃園)시 중심지에 자리잡은 까르푸 매장 까르푸 할인마켓 지하 2층에 세워졌던 자신의 차량 내에서 불을 지르고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펑후이민은 이날 오전 3시 17분께 대만 타오위안시에 위치한 대형 할인마트를 찾았다.
마트 지하주차장 2층에 주차를 마친 펑후이민은 14개의 부탄가스와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구입한 뒤 자신의 차에서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소방대원이 큰 폭발음에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차량 내에는 14개의 가스통이 발견됐으며, 펑후이민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한편, 펑후이민은 한때 잘나가던 블랙 코미디 계열의 조연 배우로 여러 작품에 출연해 이름을 날린 베테랑 연기자지만, 최근 들어서는 캐스팅이 뜸해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그녀는 경제적인 문제와 겹쳐 이전에도 자살 소문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펑후이민의 소속사 측은 15일 오후 “전날까지도 사진촬영과 관련한 상의를 했었는데 매우 뜻밖이다”라며 고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대만 현지 경찰은 그녀가 자살을 택한 구체적인 배경을 현재 조사 중이다.
정자연기자
사진=펑후이민, 펑후이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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