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남·안산 등 도내 연고팀 잇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쾌거 축제 앞둔 팬들 벌써부터 기대
정규리그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5 V리그의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사실상 가려진 가운데 이번 시즌 ‘봄 배구’가 수원, 성남, 안산, 화성 등에서 잇따라 펼쳐질 전망이어서 배구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남녀 모두 각 팀마다 정규리그 2~3경기를 남겨놓은 상태로, 여자부에서는 10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원년 챔피언 1위 성남 한국도로공사(19승8패ㆍ승점 55)와 그 뒤를 잇고 있는 2위 수원 현대건설(17승9패ㆍ승점 50), 3위 화성 IBK기업은행(17승10패ㆍ승점 47)이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이들 3팀은 한 경기를 더 치른 도로공사가 일단 챔피언결정전 직행의 유리한 고지에 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이 2일 IBK기업은행, 7일 도로공사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3개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양철호 감독이나,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 모두 무리하게 챔피언전 직행을 노리는 대신 PO를 대비하는 쪽으로 무게를 둘 것으로 보여진다. 포스트시즌 진출 3개팀이 가려짐에 따라 여자부는 수원체육관, 화성종합체육관, 성남체육관을 오가며 오는 20일부터 3전2선승제의 PO와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벌이게 됐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1위 대전 삼성화재(26승6패ㆍ승점 76)가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단 승점 2점 만을 남겨둔 가운데 PO행을 확정한 2위 안산 OK저축은행(23승9패ㆍ승점 65), 진출이 유력한 3위 수원 한국전력(21승11패ㆍ승점 59)이 나란히 ‘봄 축제’를 즐길 준비를 하고 있다.
8연패 신화에 도전하는 삼성화재의 챔피언전 직행이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프로 데뷔 두 시즌 만에 PO 진출의 쾌거를 이룬 OK저축은행과 ‘만년 하위’의 오명을 벗어던진 한국전력은 안상 상록수체육관과 수원체육관을 오가며 챔피언전행 티켓을 다툴 것으로 보여진다.
올 시즌 프로배구는 삼성화재의 연고지인 대전 충무체육관을 제외하고는 경기도내 4개 체육관에서 불꽃 튀는 승부를 펼칠 전망인 가운데 특히, 지난 시즌 ‘봄 배구’를 선뵈지 못했던 수원체육관은 사상 처음으로 남녀 연고팀이 동시에 PO에 오를 것으로 보여져 연고지 팬들은 봄소식에 설레이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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