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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茶문화 거목 지다

승인 2015-03-01 20:58
김민 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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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례 한국차문화협회 명예이사장 타계

한국 차 문화의 거목인 이귀례 한국차 문화협회 명예이사장이 지난달 26일 밤 향년 8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한평생 차 문화 보급과 정립을 위해 노력해온 고인은 1970년대 차인과 함께 종로를 행진하며 차의 우수성과 효능을 널리 알렸던 한국의 1세대 차인이다.

고인은 지난 1929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할아버지로부터 행다법을 보고 익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979년 ‘한국 차인회’ 창립준비위원으로 본격적인 한국 차 문화 보급 대열에 참가하기 시작한 이래 1984년 차문화동호회인 ‘인설회’를 구성했으며, ‘다신계’ 부회장(1988)과 한국차문화협회 회장(1999~2015) 등을 역임했다.

또 고인은 지난 2002년 무형문화재 규방다례 보유자로 지정받은 데 이어 전국인설차문화전과 전국 차인 큰잔치라는 행사를 인천에서 개최하는 등 인천의 문화를 다양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인천에 준공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은 고인의 지역 사랑이 맺은 결실이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시 남동구 길병원 장례식장 5층 특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한국차문화협회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2일 오전 인천 무형문화재 전수관에서 엄수된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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