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전국동계체전 폐막
경기도가 ‘눈과 얼음의 축제’인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4연패 달성의 쾌거를 이뤘다.
‘체육웅도’ 경기도는 지난 28일 열전 4일을 마감한 이번 대회에서 금 84, 은 71, 동메달 74개로 1천320점을 득점, 서울시(1천54점ㆍ금52 은58 동45)와 강원도(899점ㆍ금42 은50 동48)의 추격을 가볍게 뿌리치고 14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특히, 최강 전력의 빙상이 대회 종목 12연패, 컬링이 5연패를 달성했으며 스키와 아이스하키가 2위, 바이애슬론이 3위에 입상하는 등 5개 전 종목이 입상하는 고른 전력을 과시했다.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일반부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개인 60번째 금메달 획득한 ‘주부선수’ 이채원(34ㆍ경기도체육회)은 개인통산 3번째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또 알파인 스키 여중부 임승현(성남 낙원중)은 4관왕,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고부 배민주(평택여고), 알파인 스키 남고부 이한희(군포 수리고),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남중부 김민석(안양 평촌중)ㆍ여대부 남예원(경희대), 교트트랙 남녀 대학부 이효빈(경희대)ㆍ노도희(한체대), 남일반 곽윤기(고양시청)는 3관왕에 오르는 등 4관왕 2명, 3관왕 7명, 2관왕 15명 등 총 24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컬링 남중부 의정부중은 지난 27일 열린 결승전서 전주 효정중을 10대1로 대파하고 대회 4연패를 달성했으며, 남고부 의정부고도 서울체고를 접전 끝에 5대3으로 따돌리고 첫 패권을 안았다. 아이스하키 남자 일반부 결승서는 안양 한라 위니아가 국군체육부대(경북)를 결승서 5대3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한편, 인천시는 금 3, 동메달 2개로 228.5점을 획득해 지난해와 같은 11위에 머물러 당초 목표인 9위 도약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지난 26일 오심 논란 끝에 알파인 스키 여초부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되찾은 김진슬(서창초)이 27일 회전에서도 37.31점으로 우승해 유일하게 2관왕에 올랐으며, 피겨스케이팅 여고부 싱글C조 이승민(연수여고)은 54.31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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