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야심작 애플워치, 외신 평가 보니 “기능은 좋은데 너무…”
애플 애플워치
애플의 야심작 애플워치가 9일(현지시각) 베일을 벗었다.
초고스펙 기능에 감각적인 디자인이 주목받았다. 오는 4월 출시되지만, 한국은 제외돼 있어 궁금증이 더해진다.
실제 애플워치에 대한 미 현지 IT매체들의 평가는 어떤지 살펴봤다.
일단 이들의 평가는 엇갈렸지만, 하드웨어나 사용자환경(UI)이 견고하고 세련되며 터치했을 때 반응이 좋은 반면, 사용하는데 복잡하고 비싸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미국 투데이스아이폰닷컴이 블로그 글을 통해 애플워치를 시범적으로 사용해본 현지 IT 전문기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IT매체인 포켓-린트는 “비율이 적당하다. 너무 비대하지도 너무 앙증맞거나 왜소하지도 않다”면서 “사각형 디자인이 LG나 화웨이 등의 제품처럼 시계로서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사각 디자인이 메시지 등을 읽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애플은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크크라프의 매트 워먼은 “애플이 또 한 번 일을 냈다”며 “가장 압도적인 것은 지금까지 그랬듯이 (기능들의) 조합이다. 38㎜나 42㎜ 화면 위 작은 앱의 바다에서 앱을 잘못 터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호평했다.
테크크런치의 다렐 에더링톤은 “애플워치의 소프트웨어는 새롭지만, 예상했던대로 직관적이다. 아이팟의 클릭휠(손가락을 대고 돌려서 볼륨을 조절하는 기능)처럼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것 같은 느낌”이라면서도 “여러 터치 기능을 사용하려면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호평과 함께 애플워치를 처음 세팅하거나 작동하는데 복잡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소감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샘 로스토프는 “복잡하다”면서 “1시간가량 애플 직원들이 시연하는 것을 지켜보고 15분간 내 손목에 찬 채 설명을 들은후 느낀 소감”이라고 말했다.
더 버지의 닐레이 패틀은 “매우 혼동이 된다”면서 “하나의 버튼을 누르려했는데 두 개를 동시에 누르게 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워치와 관련된 기사에서 하드웨어와 UI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도 불편함과 고가를 지적했다.
기사는 “애플워치는 휴대전화와 연결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신을 휴대전화로부터 자유롭게 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650달러 스마트폰 사용의 불편을 줄이고자 수백달러를 이 기기에 지불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애플워치의 예상 가격은 약 350달러(38만 8천220원)정도 이며, 애플워치 스포츠는 500달러(55만 4천600원) 정도로 알려졌다. 18k 도금한 애플워치 애디션은 무려 1만달러(1천114만원)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애플워치는 내달 10일 예약판매에 들어가며 같은 날 애플스토어 등을 통해 프리뷰가 시작돼 매장에서 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출시일은 4월 24일로 알려졌다.
1차 출시국은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홍콩, 일본, 영국, 독일, 미국 등이며 한국은 빠졌다.
가격은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금 등 재질에 따라 349달러부터 1만달러 수준까지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애플워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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