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로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인천 전자랜드가 2014-2015 KCC 프로농구에서 3전승을 거두며 두 시즌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6강 PO 3차전에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선보인 리카르도 포웰(27점ㆍ9리바운드ㆍ9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정규리그 3위 서울 SK를 91대88로 제쳤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5전3승제의 6강 PO에서 6위 팀으로는 최초로 3전승을 거두는 진기록을 세우며, 4강 PO에 선착, 오는 19일부터 정규 2위 원주 동부를 상대로 5전3승제 4강 PO를 벌인다.
이날 4쿼터 초반 전자랜드는 SK 주희정, 김선형, 최부경 등에게 연속 7점을 빼앗겨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60대69로 이끌렸으나, 이현호의 골밑슛과 차바위의 3점슛이 터지면서 종료 3분10초를 남기고 65대69로 따라붙은 뒤 종료 2분15초를 남기고 포웰이 3점포를 꽂아 71대7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접전 끝에 77대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전자랜드는 85대86으로 뒤진 상황에서 종료 1분4초를 남기고 정영삼이 3점슛을 림에꽂아 88대86으로 전세를 뒤집은데 이어 15초를 남기고는 90대88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해 승리를 굳혔다.
한편, 1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창원 LG의 4차전에서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21점ㆍ5리바운드)와 이승현(13점·8리바운드), 리오 라이온스(15점·9리바운드)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쳐 77대63으로 제압, 2승2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마지막 5차전(16일 창원)으로 돌렸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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