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교주 이만희는 ‘신’, 엄마는 ‘아줌마’ 충격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이만희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특집 다큐 보도…교주 이만희 신격화, 엄마에게는 “아줌마”

▲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방송 화면 캡처

지난 16일 방송된 CBS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방송된 후 파장이 만만치 않다.

신천지는 1984년 3월 14일 이만희에 의해 시작된 신흥종교다.  

이 날 방송에서는 종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관찰 카메라에 담아 신천지의 실체를 파헤쳤다.

한 가족은 신천지에 빠진 딸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었다.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떡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며 엄마를 ‘아줌마’로 불러 충격을 안겼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다혜야, 너 지금 엄마한테 뭐라고 그랬어?”라며 안타까움의 눈물만 흘렸다.

아빠는 “네가 신천지 인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 변함이 없어. 다혜야”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를 신격화하며 그를 무조건적으로 따르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자신 스스로를 신격화하고,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다스리고 있다는 것. 

이만희는 언제나 손에 부채를 들고 다니며 자주 손을 치켜들고 자신이 하늘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천지를 탈퇴한 A 씨는 “신천지는 포교 실적이 많은 사람을 선발해 이만희의 고향 탐방을 시키고 있다”면서 “이만희가 태어난 제실이나 계시를 받았다는 마을 다리와 산 등을 돌아보며 교주 신격화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1년의 시간이 걸려 신천지에 가담한 사람들을 2천시간에 걸쳐 관찰 카메라에 담은 8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앞서 신천지 측은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제작물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 신천지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사진=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방송 화면 캡처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