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女 PO 맞대결
여자 프로배구 ‘신ㆍ구 명가’ 화성 IBK기업은행과 수원 현대건설이 20일부터 시작되는 3전 2선승제의 ‘NH농협 2014-15 V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정규리그 2위 IBK기업은행과 3위 현대건설의 여자부 플레이오프는 20일 오후 7시 화성종합체육관에서 1차전, 22일 오후 2시 수원체육관에서 2차전을 벌인 뒤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24일 다시 화성종합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오후 7시 3차전을 갖는다.
양 팀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은 처음으로 IBK기업은행은 2012-2013시즌 창단 2년 만에 통합 챔피언에 오른 뒤 지난해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지만, 챔피언전에서 서울 GS칼텍스에 막혀 2년 연속 통합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이에 맞서는 현대건설은 ‘젊은 사령탑’ 양철호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후 팀 체질을 개편한 후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라 3년 만의 챔피언전 진출을 꿈꾸고 있다. 올 시즌 양팀간 맞대결에서는 현대건설이 4승2패로 우위에 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이 1~4라운드를 패한 뒤 5ㆍ6라운드를 모두 승리한 점과 마지막 6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둔 점을 감안 할 때 6라운드에서 3승2패로 주춤한 현대건설에 비해 IBK기업은행이 상승세에 있다.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 후커-박정아-김희진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위력을 떨치고, 채선아ㆍ유희옥 등 보조 공격수들이 얼마나 뒤를 받쳐주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반면,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공격 1위인 ‘주포’ 폴리나 라히모바(등록명 폴리)와 토종 쌍포인 황연주ㆍ양효진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여자부 6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692개의 범실을 기록해 실책을 최소화 하는 것이 챔프전 티켓 획득의 관건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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