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前 시장-신동근 前 정무부시장 ‘격돌’

달아오르는 서·강화을 재보선
“경륜으로 지역발전” vs “준비된 일꾼”

‘민선 4·5기 안상수 인천시장의 귀환이냐, 신동근 민선 6기 전 정무부시장의 첫 국회 입성이냐.’

4·29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서·강화을 지역 여야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후보 간 장단점이 뚜렷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안 전 시장은 2차례나 인천시장을 지낸 경험을 앞세워 각종 개발사업 지연으로 침체기를 맞은 검단과 강화지역 경제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안 예비후보는 “시장 재임 당시 강화와 검단에서 추진해온 많은 일이 중단돼 지역사회에 어려움이 커졌다”며 “강화 연륙교와 검단신도시 등 추진해온 사업을 마무리해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예비후보는 시장 재임 당시 대대적으로 추진한 각종 개발사업 여파로 심각한 시 재정난을 야기했다는 점에서 거센 책임론이 대두될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이에 맞서는 새정치국민연합 신 전 정무부시장은 지난 12년간 강화·검단지역을 떠나지 않고 활동해온 경력을 내세워 지역밀착형 후보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 예비후보는 “검단에 25년, 강화에 10여 년 살면서 누구보다 지역에 애정을 갖고 지역주민과 밀착해왔다”며 “누가 진정성을 가진 후보인지 주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강화을 지역은 지난 17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3차례 연달아 여권성향 후보가 당선된 지역으로, 보수진영의 견고한 표심을 돌리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정의당 박종현 시당 사무처장도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강화 출신으로, 40대 초반의 나이를 앞세워 젊은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게 그의 전략이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 관계자는 “사전투표 등 달라진 선거제도가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느냐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동ㆍ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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