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휩쓰는 그녀들… 이번 주인공은 누구?

내일 KIA 클래식, 박인비·김효주·유소연 등 시즌 2승 도전

시즌 초반 거센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코리언 시스터즈’들이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7번째 대회인 KIA 클래식에서 시즌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앞서 벌어진 6번의 LPGA투어 대회에서는 시즌 개막전이었던 코츠 챔피언십 최나연(28ㆍSK텔레콤)의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22일 끝난 파운더스컵 김효주(20ㆍ롯데)까지 모두 한국 국적 선수(5회) 또는 한국계 선수(1회)가 우승을 차지하는 강세를 보였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질 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KIA 클래식에는 파운더스컵 우승자인 김효주가 출전해 2연승에 도전하며, 지난 주 휴식을 취한 세계랭킹 2위이자 올해 HSBC 챔피언스 우승자 박인비(27·KB금융그룹), 시즌 첫 대회 챔피언인 최나연, 2월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투어 첫 승을 거둔 김세영(22·미래에셋) 등이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역시 지난 한 주 휴식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세계랭킹 6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도 출격한다.

여기에 LPGA 투어에 공식 멤버는 아니지만 파운더스컵에 이어 KIA 클래식에도 스폰서 초청을 받은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시즌 초반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이미향(22), 이일희(27·이상 볼빅), 이미림(25·NH투자증권) 등도 이번 대회에서 LPGA투어에 부는 ‘한국 돌풍’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출전 채비를 하고 있다.

이 밖에 자매선수인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과 박주영(25·호반건설), 최근 ‘출산 휴가’에서 복귀한 2010년 대회 우승자 서희경(29·하이트진로), ‘디펜딩 챔피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올 시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무릎 꿇은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시즌 1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도 참가해 우승을 겨룬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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