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화 글램핑장 화재’ 법인이사 구속

인천 강화 글램핑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인천 강화경찰서는 30일 이 펜션·캠핑장의 법인이사 A씨(53)를 구속했다. 화재 책임을 묻기 위한 경찰수사가 시작된 후 관련자 구속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화재가 난 야외 캠핑장 시설물을 부실하게 관리해 인명피해를 낸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 등)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펜션·캠핑장 대표 B씨(52·여)와 동업하며 야외 캠핑장 설치 사업자를 선정하고 펜션도 직접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펜션 지분은 모두 B씨가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A씨가 캠핑장 설치 등을 사실상 주도했다고 판단해 혐의가 중하다고 보고 지난 2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실소유주 C씨(63) 등 펜션 관계자 3명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2일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인근 캠핑장에서 불이 나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숨졌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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