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기본기로 승부 음악적 성과 들려줄 것”
“국내 최대 교향악 축제에 5년 연속 참가하는 유일한 민간 교향악단이다.
이제 참가에 의의를 두기보다 음악적 성과를 내는 기회로 삼겠다!” 장윤성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프라임필) 상임지휘자의 야심찬 포부다. 그는 3월 프라임필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다.
서울대에서 작곡과 지휘를 전공,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지휘과를 졸업했다. 서울시청소년교향악단, 울산시립교향악단, 창원시립교향악단 등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실력을 인정받는 지휘자지만 ‘2015 교향악축제’를 준비하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2015 교향악 축제는 18개 교향악단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19일 펼쳐지며, 프라임필은 5일 오후 5시에 무대에 선다.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한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과 바그너의 <탄호이저> , 유범석 연세대 교수의 <비올라협주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비올라협주곡> 탄호이저> 시벨리우스>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시립도 아닌 민간단체, 게다가 다른 교향악단은 잘 시도하지 않는 창작곡을 연주하는 등 ‘음악적 성과’는 허황돼 보인다.
그러나 장 지휘자는 프라임필과 100회 이상 호흡 맞춘 경험을 내세우며 확신에 차 있었다.
“프라임필 창단 그 다음해부터 수석 지휘자로 3~4년간 활동했다. 협연도 많이 해 공연 횟수만 100회가 넘는다. 단원별 성향도 잘 알고 호흡은 완벽하다. 게다가 프라임필의 연주 기량이나 음악적 수준이 탄탄하고 상당히 높다.”
대중에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연주함으로써 탄탄한 기본기를 확인시킬 수 있다는 전략이다. 장 지휘자가 밝힌 확신의 다른 한 축은 프라임필이 상주하고 있는 군포시다. 프라임필은 1997년 2월 창단, 2000년 이후 군포시문화예술회관에서 상주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립은 아니지만 군포문화예술회관을 전용홀처럼 사용할만큼 군포시와 협의가 잘 이뤄진다. 연간 3억 가량 시 지원을 받아 12~13회 연주회를 진행하고 자체 공연을 100회 이상 하면서 군포를 대표하는 예술단체가 됐다. 중소 도시에서 가능한 가장 이상적인 교향악단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대표 교향악축제에서 프라임필의 상임지휘자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를 그가 지휘하는 프라임필의 ‘내일’이 기대된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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