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8시 40분께 인천시 중구의 한 원목 하역부두 선착장에 정박한 바지선 밑에서 A씨(67)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일하러 오지 않았다”는 바지선 선주의 연락을 받고 같은 날 오후 4시 40분께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평소 오른쪽 다리가 불편한 A씨가 바지선에 오르다가 물에 빠진 뒤 썰물 이후 선박에 깔린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평소 바지선에서 예인선으로 밧줄을 던져주는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A씨는 엎드린 자세였고 바지선에 깔려 압사된 상태였다”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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