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 농번기 전에 도내 10개 시ㆍ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미검정 1만1천100필지에 대한 토양검정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토양검정사업은 토양 내 질소, 인산, 칼륨 등 양분함량을 분석, 농가에 작물별로 시비처방서를 발급하는 사업이다.
농사 전 토양검정을 통한 과학적 시비처방은 토양 내 양분의 과다집적, 불균형 해소 및 화학비료 20% 절감효과가 있어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한 중요사업으로 평가받는다.
도농기원은 지난해까지 도내 전체 농지 159만 필지 중 79만 필지(49.7%)에 대한 토양검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토양검정을 마친 필지는 농업환경정보시스템(흙토람, soil.rda.go.kr)에 접속해 지역을 조회하면 농업인 등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이 지번별 토양검정 결과를 무료로 제공받아 효율적으로 시비를 관리할 수 있다.
특히 토양검정을 희망하는 농가는 해당 농지의 3∼10군데 지점에서 표토를 제거한 후 흙 400∼600g을 채취해 시료봉투에 담아 시ㆍ군농업기술센터에 분석ㆍ의뢰하면 된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올해는 UN이 정한 ‘흙의 해’인 만큼 흙의 양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토양검정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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