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물포럼' 오늘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

▲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 개회식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전시관을 참관, 도시하수 재이용과정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오른쪽은 김영훈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 연합뉴스

'세계물포럼 개막'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인이 머리를 맞대는 '제7차 세계물포럼'이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개회식과 함께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정무 조직위원장, 베네디토 브라가 세계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각국 각료, 국회의원, 물 관련 기업 대표, 전문가, 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개최되는 세계 물포럼을 통해 물과 관련된 국제분쟁의 해결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평화로운 세상을 앞당겨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실행(Implementation)'을 핵심 가치로 'Water for Our Future'라는 구호 아래 오는 17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와 경북 경주 하이코(HICO)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물포럼은 세계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가 3년마다 '세계 물의 날'(3월22일)을 전후해 여는 물 관련 최대 국제 행사다.

올해는 각국 정상을 비롯해 장·차관급 고위인사, 국제기구 관계자, 학자, 물 관련 기업인, 비정부기구(NGO) 활동가, 시민 등 170여 개국에서 3만여명이 참가한다.

대구에서는 주제별 과정, 과학기술 과정과 물 산업 전시회인 엑스포가 열리고 경주에서는 정치적 과정, 지역별 과정과 시민포럼이 진행된다.

세계물포럼의 핵심 과정인 주제별 과정은 기후변화, 재해, 에너지 등 16개의 대주제 아래 모두 135개 세션이 진행된다.

정치적 과정은 장관급, 국회의원, 지방정부 등 3개 회의로 나뉘어 30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지역별 물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지역별 과정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7개 지역별로 27개 세션이 열린다.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신설된 과학기술 과정은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물 관련 도전을 해결할 최신 과학·기술과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으며 효율적 물관리, 스마트 물관리, 폐수 재이용 기술 등을 주제로 모두 38개의 세션이 열린다.

시민과 다양한 시민단체가 진행하는 시민포럼에서는 물과 여성, 물과 인권, 세계 어린이 물포럼, 대학생 물 의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차원의 물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홍완식기자

<사진='세계물포럼 개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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