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의 포워드 이승현(23)이 일생에 단 한 번 허락되는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승현은 1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네탈 호텔에서 진행된 2014-201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KBL 출입기자단 투표 99표 가운데 74표를 얻어 25표에 그친 서울 삼성의 김준일을 제치고 신인선수상을 수상하며 상금으로 500만원을 받았다.
이승현은 “평생에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며 “KBL 두목을 목표로 삼았는데 한걸음 나아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은 이승현은 올 시즌 54경기에 나서 평균 10.9득점, 5.1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오리온스의 개막 후 8연승에 기여한 이승현은 당초 ‘라이벌’ 김준일과 신인왕 경쟁에서 백중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궂은 일을 마다치 않은 헌신적인 플레이와 팀을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공헌도를 인정받아 김준일에 압승을 거뒀다.
한편, 울산 모비스의 가드 양동근(34)은 99표 가운데 86표를 얻어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에 이어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세 차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밖에 안양 KGC인삼공사 포워드 양희종(31)은 수비 5걸상을 수상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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