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公 전사적 역량 집중 LCL화물 장치장 조성 등 박차 시내버스 노선 증설도 잰걸음
인천항만공사가 오는 6월 1일 개장하는 인천 신항의 주요 현안 해결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나섰다.
1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해 구성한 ‘인천 신항 조기 활성화 지원 태스크포스’를 주축으로 신항의 항만운영 효율과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LCL화물 장치장 조성, 선사·화주·포워더 대상 마케팅, 대중교통 확보 등 주요 현안 해결을 추진 중이다.
인천 신항은 배후단지가 조성되지 못한데다 주변 보세창고가 없는 상황에서 신항으로 들어오는 LCL화물(컨테이너 박스 하나를 완전히 채우지 못하는 소량 화물)이 내항 또는 아암물류 1단지 보세창고에서 컨테이너에 적재돼 수㎞ 떨어진 신항으로 옮겨야 하는 불편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IPA는 인천 신항 1-2단계 우선 매립지 중 일부를 창고와 야적장을 조성해 활용하는 방안과 신항 인근 화물작업장(남동공동물류센터)을 보세화물 장치장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인천세관과 협의 중이다.
또 신항에 배와 화물을 끌어오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가속화 되고 있다. IPA는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이미 세계 2대 해운동맹인 G6 얼라이언스가 인천항과 북미대륙을 잇는 정기 노선서비스에 나서기로 하는 등 5개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신설했으며 국내외 포워더, 글로벌 물류기업, 대형화주 등을 대상으로 화물유치 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밖에 IPA는 인천 신항 근로자를 위한 시내버스 노선 증설과 정류소 설치 및 증차를 시에 요청하는 한편 출입 선박과 화물차량의 주유·주차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IPA 유창근 사장은 “그동안 인천항이 수도권과 중국을 잇는 관문 구실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신항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항만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항이 개장과 동시에 안정적인 물동량이 창출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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