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 5년만에 해외점포 흑자전환…지역별로는 편차 심해

증권사 해외점포 흑자전환

▲ 증권사 해외점포 흑자전환, 연합뉴스

국내 증권사들 5년만에 해외점포 흑자전환…지역별로는 편차 심해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해 해외에서 5년만에 흑자전환 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9개 국내 증권사는 작년 말 현재 14개국에서 80개의 해외점포(영업점포 61개, 해외사무소 19개)를 운영중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천510만달러로 전년보다 3천960만달러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국내 증권사 해외점포가 흑자를 낸 것은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해외점포들은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870만달러, 2천440만달러의 적자를 낸 바 있다. 

  

다만, 지역별로 편차가 심했다.

 

지역별로 총 14개국 중 9개국에서 적자를 기록했으며 흑자를 낸 지역은 단 4곳에 그쳤다.

   

흑자를 낸 곳은 홍콩(1천320만달러)이 흑자금액이 가장 컸고 이어 인도네시아(500만달러), 브라질(440만달러), 일본(130만달러)순이었다.

   

적자지역은 중국(300만달러), 태국(200만달러), 싱가포르(120만달러), 영국(100만달러) 등이었다.

   

해외점포에 투입된 자본은 15억1천300만달러(약 1조7천억원)로 증권회사 자기자본(30조7천억원)의 5.4% 수준이었다. 61개 해외 영업점포의 점포당 평균 투입자본은 2천480만달러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시아 일부 지역에 진출한 해외점포들이 성공적으로 현지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국내 증권사 실적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사진=증권사 해외점포 흑자전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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