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로 꾸며진 사무실에서 일하면 근무자의 부정적 감정이 크게 줄어들고 활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22일 공기 정화 식물을 놓은 사무실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심리적 영향과 식물의 향이 사람의 뇌에 미치는 생리적 영향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농진청이 60㎡ 사무실에 3㎡ 규모의 식물을 놓은 그린사무실을 만들고 83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식물이 있는 사무실에서 느끼는 종합 감정 장해(긴장감+우울+분노+피로+혼란지수) 활력지수는 설치하지 않은 공간의 10%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긴장감, 우울감, 분노ㆍ적개심, 피로의 감정은 설치하지 않은 공간에 비해 평균 22% 줄었고 활력지수는 38% 늘었다.
또 그린사무실에서의 사용자 주의회복척도는 정신적 긴장으로부터 인지 및 정서적 회복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미설치 공간에 비해 57% 높았으며 쾌적함, 자연스러움, 편안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개인적 소외감과 상실감 등 스트레스 요인이 많아지면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우리 사회에 식물을 활용한 정서 회복과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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