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서강화을 재보선 사전투표 실시, 여야 후보 투표율 촉각

4ㆍ29 재보궐 인천 서ㆍ강화을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24일과 25일 이틀간 실시, 사실상 선거 득표전이 개막했다. 이에 따라 각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선거 투표참여를 독려하며 투표 유불리를 따지는데 고심하고 있다.

강화군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과 오는 25일 이틀간 강화읍사전투표소(강화읍주민자치센터)와 검단1동사전투표소(검단1동주민센터) 등 18곳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4ㆍ29재보궐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닌 재보궐 선거는 기존 선거보다 투표율이 크게 30% 가까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각 후보자들은 휴일을 포함하는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유무선을 활용한 투표독려 캠페인을 펼치는 등 본격 유세에 돌입했다. 농촌지역인 강화지역과 달리 서울 등 타 시도로 출퇴근하는 유동인구가 많은 검단지역 유권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게 안 후보 선대위 측의 설명이다.

신동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측은 사전투표 참여가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데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선거 유세전에 사전투표 참여를 홍보하는데 사활을 걸었다. 보수성향이 강한 강화지역과 달리 3~40대 유권자들이 많은 검단지역을 대상으로 투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 후보 측은 사전투표일이 표기된 명함을 유세전에 사용하고 서구 당하동에 개소한 선거대책사무실에도 사전투표를 홍보하는 대형 걸개를 사용하며 유권자들을 공략했다. 신 후보는 24일 사전투표에 참여할지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박종현 정의당 후보는 24일 오전 강화군 양도면 사전투표소(양도면주민자치센터)모친과 함께 사전투표를 실시, 상대적으로 젊은 층 유권자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한편, 지난해 6월 4일 제6회 지방선거에서 전국단위로는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 결과 인천지역 투표율은 11.1%였다.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서구지역 사전투표율은 11.1%(4만2천318표)로 강화지역 16.1%(9천366표)보다 약간 낮았다.

한의동ㆍ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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