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닝 최다실점 타이 불명예 넥센에 4대11… 4연패 ‘나락’ SK도 한화에 주말 3연전 헌납
‘막내’ kt wiz가 팀 창단 후 한 이닝 최다실점(8점) 기록을 썼다.
kt는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4회에만 5안타와 4볼넷으로 8점을 내주며 4대11로 완패했다.
한 이닝 8실점은 지난달 28일 롯데와의 1군 데뷔전(5회 7실점)을 뛰어넘는 기록으로, 올 시즌 NC 다이노스(23일 삼성전 5회)와 두산 베어스(21일 넥센전 2회)와 한 이닝 최다실점 타이를 이룬 불명예 기록이다.
kt는 이날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지며 20패(3승)째를 당했다. 반면, 넥센은 kt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12승11패를 기록했다.
앞선 2경기에서 홈런포 5개를 가동했던 넥센은 이날도 홈런 2개를 쏘아 올리는 등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는 화끈한 화력쇼를 펼치며 낙승을 거뒀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넥센 쪽으로 기울었다.
kt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선발 엄상백이 2회 1사 1루 상황에서 넥센 윤석민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리드를 빼앗겼다. 엄상백은 4회에도 볼넷 3개를 허용하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kt는 엄상백을 내리고 이창재를 마운드에 올려 진화에 나섰지만, 넥센의 기세를 잠재우는 데 실패했다.
넥센은 1사 만루에서 스나이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뒤 김하성과 김재현이 연속 적시타를 터트려 6대0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후속 서동욱이 볼넷으로 출루해 계속해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넥센은 이후 문우람과 박병호가 나란히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10대0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4회와 5회에 2득점씩 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더 이상 좁히지 못했다.
한편, 대전 원정에 나선 SK 와이번스는 한화 이글스에 4대5로 패배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12승10패를 기록,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SK는 선발 메릴 켈리가 6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타격서 앤드류 브라운은 홈런 1개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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