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신동근·박종현 ‘마지막 호소’… 오늘밤 누가 웃을까

오늘 서·강화을 재보선 투표날 ‘당신의 한표’ 잊지마세요
오후 8시까지 투표…밤 11시께 윤곽

▲ 4•29 재•보궐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28일 인천시 서구강화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안상수,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정의당 박종현 후보가 선거구 곳곳에서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유세를 펼치고 있다.장용준기자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를 4·29 재·보궐선거의 날이 밝았다.

국회의원 4곳과 광역의원 1곳, 기초의원 7곳 등 총 12곳에서 치뤄지는 이번 재보선의 핵심은 성남 중원과 인천 서·강화을, 서울 관악을, 광주 서을 등 국회의원 4곳이다.

인천·경기 지역은 국회의원 2곳 외에 경기 광명라, 평택다, 의왕가, 인천 강화나 등 기초의원 4곳에서도 치뤄지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밤 11시 전후로 당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지역일꾼론과 힘있는 집권여당’을,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제무능과 부정부패 정권심판론’을 각각 내세운 가운데 여야 모두 선거결과에 따른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당이 2곳 이상에서 승리하면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극복할 계기가 마련되는 것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후임 국무총리 인선에도 다소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특히 남은 4월 임시국회 기간 동안 공무원연금개혁과 민생경제법안 처리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야당이 승리할 경우 ‘친박(친 박근혜) 비리게이트’ 진상규명 특검 요구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면서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압박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전·현직 비서실장에 대한 운영위 출석 요구 강도도 거세질 전망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각각 2곳에서 승리하면 사실상 무승부로 정국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이번 재보선의 최대 변수를 투표율로 보고 있다. 투표율이 낮은 재보선의 특성상 지지 표심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오게하느냐가 관건인 가운데 투표시간이 저녁 8시까지인 점은 야당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인천 서·강화을의 경우 강화는 새누리당 지지 성향, 검단은 새정치연합 지지성향이 각각 높아 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승리 후보를 미리 예상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재민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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