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대호간척지 수출용 원료 벼 생산 프로젝트’에 도농기원이 개발한 ‘파종상비료’가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대호간척지(충남 당진) 수출용 쌀 생산단지에는 벼농사 노동력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해 개발한 신기술인 파종상비료를 비롯해 무논직파, 생분해 비닐멀칭 직파, 항공직파·방제, 로봇제초 등 10개 분야 30ha 시범포가 운영된다. 파종상비료 시범포는 6ha 규모다.
파종상비료는 도농기원과 ㈜동부팜한농이 공동으로 화학비료 및 시비노동의 절감을 목표로 지난 2011년 개발해 특허출원한 비료로, 벼농사에 필요한 밑거름ㆍ가지거름ㆍ이삭거름이 모두 들어 있어 볍씨 파종시 육묘상자에 1회만 시용하면 된다.
또 20일 가량 벼 육묘 후 논에 심어지면 생육단계에 맞게 비료성분이 서서히 녹아 나와 이용 효율을 증대시키고, 비료성분의 유실이 적은 특성이 있다. 특히 일반비료에 비해 비료는 58%, 노동력은 79%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기후변화의 주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인 메탄가스는 비료 사용량이 적어짐에 따라 최대 50%까지 감축할 수 있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벼농사 노동력과 비료절감에 효과 있는 파종상비료가 간척지와 들녘경영체에도 보급돼 농가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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