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평생학습축제’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과천시 평생학습축제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과천시민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학습향기가 스며드는 과천-평생학습의 바다로’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과천지역의 평생학습교육센터와 동아리, 박물관, 노인복지회관, 문화원, 여성비전센터 등 평생학습 교육기관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홍보ㆍ체험관을 비롯해 전시회, 발표회, 배움장터, 초청공연 등 주제별로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과천시민 2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할 예정이다.
중앙공원 시계탑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행사는 용감한 하모니의 바이올린 연주회와 아이콘의 전자협악 연주를 시작으로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펼쳐진다.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회관 야외무대와 옥상주차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홍보체험관에서는 토피어리, 꽃바구니 만들기, 다문화 의상체험, 오감체험, 가래떡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선보인다.
추사박물관은 ‘나도 일일 큐레이터’와 ‘도전 추사 퍼즐왕’, 묵향기 에코가방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 렛츠런파크 서울 말박물관은 승마체험기 탑승과 미니호스 돌보기 행사를 열 예정이어서 어린이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전망이다.
과천 꽃사랑회는 토피어리와 꽃바구니 만들기 행사를 열 계획이며, 과천시 보건소는 건강상담과 간이 정신건강 검사 등을 실시한다. 경기도립과천도서관은 신나는 탬버린 만들기와 한지공예 접시 만들기를 선보이고, 한국 카메라 박물관은 다빈치처럼 카메라 옵스큐라 따라 그리기와 3D 입체사진 체험전, 바늘구멍으로 사진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를 연다.
과천 기후변화교육센터는 재활용품을 이용한 생활소품 만들기와 환경인형극을 상영할 계획이다.
홍보체험관은 각 기관별 체험프로그램 선정시 동일한 구성의 프로그램은 지양하고, 가족단위의 프로그램 등 새롭고 경쟁력이 있는 프로그램을 선정했기 때문에 가족과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과천시민회관 2층 전시관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중앙동 문화교육센터 등 7개 기관 8팀의 학습동아리가 참여한다.
갈현동 문화교육센터는 유아미술과 초등미술, 사군자, 생활도자기 등을 출품하고, 경기도립과천도서관 한 지여울회는 생활속 한지공예 소품을 선보인다.
과천시장애복지관은 도자기 공예와 한지공예 작품을 전시하고, 사랑매듭은 노리개 등 전통매듭을, 그림향기는 서양화 작품 10여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중앙동 문화교육센터는 표현미술, 캘리그라피&사군자 광목그림 등을 선보이고, 시를 사랑하는 과천사람들은 시화와 파스텔화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기관은 시민들에게 전시작품을 설명할 수 있는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며, 관람객들이 작품 구입을 원할 때는 저렴한 가격으로 작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과천시민관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발표회는 과천시 보건소 등 8개 기관 21개 팀과 학습 동아리 11팀이 참여해 오카리나와 통기타 연주를 비롯댄스스포츠, 어린이 발레 등을 선보인다.
과천색소폰 동호회는 색소폰 앙상블을 연주하고, 갈현동 문화교육센터는 리듬체조 곤봉꾸러기를 선보인다. 두돌소리는 사물놀이를, 줄타기보존회는 해금연주를, 줄동이 약동이는 통기타 연주를, 로즈춤 사랑은 한국무용 등으로 발표회를 갖는다.
과천시민회관일대에서 열리는 배움장터는 중앙동 문화교육센터 등 2개 기관과 4개 학습동아리가 참여해 그동안 수강생들이 만든 액세서리와 브로치, 매듭공예, 한지공예 등을 팔고 사는 장을 마련한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작품은 시중가에 비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평생학습축제에서 댄스 스포츠로 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는 K씨(64)는 “댄스 스포츠를 시작한 지 7년이 돼 가는데도 평생학습축제때 발표회를 앞두고는 왠지 마음이 떨린다”며 “회원들과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할 때마다 몇 년씩 젊어지는 것 같아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남일 교육지원과장은 “평생학습기관의 수강생들의 발표회와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며 “특히 올해에는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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