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일정 조율중, 검찰 이번주 내로 소환

▲ 사진=홍준표 일정 조율중, 연합뉴스

‘홍준표 일정 조율중’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성 전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를 소환 조사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5일 “홍 지사의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 진척도로 미뤄볼때 홍 지사의 소환 조사 일정은 이번 주 안에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홍 지사는 이번 의혹 사건과 관련, 옛 통합진보당 이상규 전 의원 등과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으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당했기 때문에 이미 피의자 신분이다.

검찰은 홍 지사에 앞서 그의 최측근 인사인 나경범(50)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을 이날 오후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나 본부장은 성 전 회장이 홍 지사에게 1억원을 건넸다고 사망 전 언론 인터뷰에서 주장한 시점인 지난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홍 지사의 캠프에서 재정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검찰은 나 본부장을 상대로 성 전 회장에게 1억원을 받아 홍 지사 측에 건넸다고 주장하는 윤승모(52) 경남기업 전 부사장과 캠프 운영자금 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는지, 윤씨로부터 실제 돈을 받았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2011년 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 측 캠프에서 주요 실무를 맡았던 강모씨를 조사하기로 하고 소환을 통보했다.

강씨는 홍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으로 그를 보좌했고, 당 대표 경선 당시에는 나 본부장이 맡은 재정 업무를 제외한 다른 실무를 책임진 인물이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사진=홍준표 일정 조율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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