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청량산 내 한 사찰 일대에서 불법으로 매립된 폐건전지 등 1t가량의 폐기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청량산 내 흥륜사 인근에서 폐기물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흥륜사 측은 지난 4일 청량산 중턱에 있는 사찰 불상 뒤편에서 AA 건전지 등 다양한 종류의 배터리가 불법으로 매립된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버려진 폐기물의 양은 약 1t가량으로 추정된다.
흥륜사 측은 앞서 지난 3월 사찰 내 소나무 약 80그루 근처에 폐유로 추정되는 휘발성 물질이 뿌려졌다며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경찰은 누군가가 고의로 산과 나무를 훼손하기 위해 폐기물과 휘발성 물질을 버렸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외부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 설치된 철조망이 일부 끊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사찰과 산 입구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