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이 시끄럽게 한다” 피복 벗긴 전선으로 위협

경찰, 이웃집에 오물까지 뿌린 60대 여성 검거

시끄럽다는 이유로 평소 다툼이 잦았던 이웃집에 피복을 벗긴 전선을 연결해 위협한 혐의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6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께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이웃인 B(59·여)씨의 집 현관문에 전류가 흐르는 전선을 연결해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29일과 지난 1일 오물을 B씨의 집에 뿌리거나 '흉기로 찔러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집 콘센트에 전선을 연결한 뒤 피복을 벗기고서 B씨의 현관문 손잡이에 걸쳐 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옆집에서 계속 시끄럽게 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A씨가 환청을 듣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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