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기원, 자체 육성 신품종 강낭콩 3종 종묘업체에 통상실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자체 육성한 기능성 강낭콩인 신선두와 자강, 흑강 등 3개 신품종을 농협종묘센터·진흥종묘에 통상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통상 실시는 산업재산권 권리자가 타인에게 일정한 범위 내에서 자신의 권리를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전용실시(사용)와는 달리 설정 등록이 없어도 설정 효력이 발생한다.

우선 백색 바탕에 자색 얼룩무늬가 있는 신선두는 기존 품종보다 14% 수확량이 많고, 밥밑용(밥을 지을 때 쌀 밑에 놓는 잡곡류)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농가에 많이 재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강은 자색으로 밥밑용 및 과자가공용으로 유망하고, 기존 품종보다 24% 가량 수확량이 많다. 이와 함께 흑강은 흑색으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고 기존 품종보다 수확량을 23% 가량 높일 수 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자체 육성한 강낭콩 신품종의 대량보급이 어려웠지만 종묘회사에서 종자를 생산해 농가에 대량 보급함으로써 종자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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