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에 티’ 마법군단 잘나가다… 2연패

kt, KIA에 2대3 아쉬운 패배
선발 옥스프링 6회까지 2실점 호투 7회 뼈아픈 2루타에 패전투수로

▲ 사진=크리스 옥스프링. kt wiz제공

프로야구 kt wiz가 또다시 연패에 빠지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크리스 옥스프링을 선발로 내세운 kt는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옥스프링은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옥스프링은 kt의 실질적인 에이스이자 선발 마운드의 자존심이다. 현 KBO리그 장수 외국인 선수로 손꼽히는 그는 kt 선발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선발승을 거뒀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7차례 등판에서 2승3패 방어율 3.72를 기록 중이던 옥스프링은 이날도 ‘에이스’ 다운 투구를 펼쳤지만 7회 딱 한 방에 울었다.

이전까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KIA 타선을 2점으로 틀어막던 그는 7회말 KIA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에게 희생번트를 맞고 1사 2루 상황에 몰린 옥스프링은 후속 이은총을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기는듯 했다. 그러나 김원섭과 승부에서 결국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얻어맞고 세 번째 실점을 해 패전을 떠안았다.

kt는 이어진 8ㆍ9회초 공격서 반격에 나섰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병살타와 삼진이 나오면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 지난 주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를 상대로 4승(2패)을 챙기며 상승세를 탄 kt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시즌 28패(7승)째.

한편, 2위 다툼으로 관심을 모은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인천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벌어질 예정이었던 두 팀의 경기는 시작 전 굵어진 빗방울로 끝내 열리지 못했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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