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개도국 유전자원 전문가 양성 ‘국제 훈련’

▲ 아시아농식품개발기술협력협의체(AFACI) 회원국인 방글라데시 유전자원 관계자들이 13일 전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유전자원 관리 국제훈련의 일환으로 보존관리 기술 및 평가방법에 대한 실습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유전자원 전문가 양성을 위해 수원과 전주에 있는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유전자원 관리 국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두 차례로 나눠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 11개 회원국은 지난 1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앙골라, 카메룬 등 한국-아프리카 농식품 기술 협력 협의체(KAFACI) 회원국 중 12개 나라는 다음달 22일∼7월4일까지 실시된다.

AFACI 회원국 훈련은 지난 2013년 시작해 올해 세번째로 회원국의 요청에 따라 ‘분자유전학적 기법 활용 유전자원 관리 및 초저온 보존’에 대해 강의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또 KAFACI 회원국 훈련은 올해 처음으로 ‘유전자원 보존관리 기술’ 전반 및 ‘특성조사 및 평가방법’에 대해 강의와 실습, 연구실별 실무연수 중심으로 실시하며 참여국가의 주요 유전자원 특성정보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실시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나고야 의정서 발효에 따라 아시아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유전자원 보존과 자원 활용에 대한 정보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며 “훈련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을 전수하고, 세계농업기술 발전과 생물다양성 보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FACI와 KAFACI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식량문제 및 농업 현안 등을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다자간 협의체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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