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강원·신한대 협력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식용으로 인기있는 북방산 개구리의 안정적 공급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강원대, 신한대와 함께 공동연구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식용 개구리는 보양식으로 1kg당 10만원 이상의 고가임에도 불구, 움직이는 먹이만 먹는 개구리 습성상 사육기술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상태다. 또 환경부에서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지정해 북방산 개구리 등 3종의 식용 개구리에 대한 포획을 금지하고, 허가받은 농장에서 사육된 개체만 식용으로 유통하도록 했다.
여기에 개구리 사육시 지속적인 먹이 공급과 제한된 공간내 사육시 발생하는 질병문제로 사육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수요를 충족할 만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일부 불법으로 포획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도농기원은 강원대, 신한대와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도농기원은 식용개구리 대량 사육기술을 개발하고, 강원대 박대식 교수팀에서 양서류에 발생하는 질병의 종류 및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신한대 김영성 교수팀은 식용개구리 소비확대를 위해 레토르트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3개 기관의 공동연구로 농가에는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소비자는 몸에 좋은 다양한 개구리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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