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3일 예고한대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에서 포 사격훈련을 시작하며 대남 무력시위에 나섰다.
합참은 이날 “북한군이 오늘 밤 9시부터 사전 통보된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사격 구역으로 함포 및 해안포 수십발의 사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NLL 이남 우리 해상 구역으로 떨어진 포탄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13일 오후 3시부터 15일 NLL 이북 지역에서 포 사격 훈련을 할 것”이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합참에 보낸 바 있다.
북한이 포 사격 훈련 장소로 밝힌 2곳은 백령도에서 북동쪽으로 10㎞ 떨어진 가로 5.5㎞, 세로 1.8㎞ 넓이의 해역과 연평도에서 북서쪽으로 12㎞ 떨어진 같은 넓이의 해역이다. 두 해역 모두 NLL로부터는 불과 1㎞ 떨어져 있다.
합참은 “북측이 우리측 해역으로 도발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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